국정원 "김주애 활동 주시한다"
김 위원장도 2011년 방중으로 '신고식'
2022년 첫 등장 후 광폭 행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 일정에 처음으로 딸 주애를 동반했다.
국가정보원은 2일 "이번에 김정은이 방중하면서 딸 김주애를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김주애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의 특별 열차에 주애로 추정되는 인물이 탑승한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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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왕이 외교부장 등의 영접을 받고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얼굴은 반쪽만 공개됐지만, 북한 내 의전서열상 김 위원장 바로 뒤와 최선희 외무상 앞에 위치할 수 있는 인물은 주애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사진에 나온 주애 추정 인물 식별 요청에 "그렇게 (주애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자녀를 중국의 최고 지도자와 만나게 한다는 것은 사실상 '후계자 신고식'에 가깝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도 2009년 후계자로 내정된 뒤 2011년에서야 중국을 방문해 '신고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애는 2022년 11월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대사관을 찾으며 첫 외교 부문 행보를 하기도 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