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9월 확대 엔트리 적용과 함께 1군에 무려 7명의 선수들을 올렸다.
한화는 2일 엄상백, 안치홍, 강재민, 장규현, 허인서, 박정현, 이상혁까지 총 7명의 선수를 1군에 등록했다. 5명의 선수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김경문 감독의 경기 운영의 폭이 넓어졌다.

KBO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가 적용됨에 따라 1군 엔트리가 기존 28명에서 33명으로 5명이 늘어난다. 한화는 지난 1일 투수 김기중, 내야수 김인환을 말소해 엔트리에 두 자리가 더 비었고, 7명의 선수가 이날 대거 합류한 것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픈 손가락' 엄상백과 안치홍이다. 엄상백은 4년 78억원 자유계약(FA) 첫 시즌이다. 그러나 19경기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로 부진했고, 2군에도 두 번이나 내려갔다. 선발로 기대 이하 투구를 거듭했고, 지난달 10일 2군으로 내려간 뒤 불펜으로 던지면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김경문 감독이 미리 콜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FA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안치홍도 55경기서 타율 0.168 1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44로 좋지 않다. 극도로 부진하며 무려 4번이나 2군에 내려간 안치홍은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타율 0.408 3홈런 13타점 OPS 1.188로 활약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12일 전역한 강재민도 김경문 감독의 예고대로 올라왔다. 2020~2023년 4년간 한화 불펜 투수로 활약한 강재민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입대했다. 전역 후 퓨처스리그 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팀 내 포수 최고 유망주로 올해 1군에서 10경기를 뛴 허인서와 함께 장규현도 6월 초에 이어 두 번째로 1군에 콜업됐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6경기 타율 0.382 4홈런 38타점 33볼넷 35삼진 출루율 0.478 OPS 1.005로 활약했다.
내야수 박정현도 지난 6월 전역 후 퓨처스리그 34경기에 나서 타율 0.306 5홈런 24타점 OPS .907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외야수로는 발 빠른 대주자 이상혁이 콜업됐다. 올해 1군에서 33경기 타율 0.286 10득점 3도루를 기록한 이상혁은 퓨처스리그에서 29경기 타율 0.269 20득점 10도루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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