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투명성 확보 위한 데이터 기반 인사체계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향한 새로운 방향성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산업진흥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재창립에 준하는 전면적인 조직혁신을 추진한다.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은 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외형적 성장에서 벗어나 실효적 성과 중심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은 크게 사업관리 체계 고도화, 성과 중심 조직관리, 인사제도 혁신 세 축으로 진행된다. 창원산업진흥원은 2015년 창립 이후 조직 기능 강화 차원의 재편을 단행해왔으나 사업관리와 조직운영 전반에서 보다 체계적인 개선 요구가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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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가운데)이 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면적인 조직혁신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9.02 |
수소액화 사업 등 고위험 사업의 리스크가 창원시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체계적 평가와 내부 통제 강화로 사업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관리 분야에서는 총사업비 10억 원 이상 대형사업을 대상으로 사업조정위원회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사업 간 연계성을 높여 제한된 예산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규사업 기획 시 데이터 기반 목표 설정과 팀 간 협력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조직관리 측면에서는 사업성과 전담관리 체계를 구축해 조사·분석·평가 기능을 강화하고 팀 간 수평적 협력 회의를 확대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현재 3본부 1실 1센터 12팀 체제를 보다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인사 분야에서는 객관적 데이터 기반 인사체계를 도입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구성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이를 통해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인사 문화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이번 혁신계획을 9월 말까지 창원시와 협의하고 올해 안에 정관·규정·규칙 전면 개정을 마쳐 재창립 수준의 조직혁신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정환 원장은 "이번 조직혁신을 통해 창원산업진흥원이 창원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