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m 구간 보도 폭 1m 이상 넓혀 주민 만족도 높아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난 7월부터 추진해 온 군청 앞 대로변 인도 확장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청 정문에서 배섬마을 앞까지 약 250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보도의 폭을 기존보다 1m 이상 넓혀 군민과 방문객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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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청 정문에서 배섬마을 구간 인도 [사진=하동군] 2025.09.02 |
이번 공사는 기존 보도블록 재활용으로 예산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 효과를 거두며 주민 불편 최소화에 주력했다.
확장된 인도는 두세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의 폭으로 확보됐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설치로 교통약자 보행 안전에도 신경 썼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걸음길이 한층 편안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새롭게 조성된 보행 공간에는 기존 교목 및 관목 외에도 황금회화나무가 심어져 여름철 시원한 그늘 제공뿐 아니라 거리 미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된 나무 식재 관련 부정적 소문과 달리 황금회화나무는 건강하게 자라며 명품 가로수길의 위상을 굳혔다.
하동군은 지난해부터 신촌로터리에서 군청 구간까지 '하동 관문' 거리 환경 개선 사업을 병행해 왔다. 아왜나무, 에머럴드그린 등 다양한 수종 식재와 계절 꽃 심기로 사계절 내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거리를 완성했다.
현재 국비와 군비를 투입해 신촌빌라부터 경찰서 로터리 전 구간에 이르는 인도 확장 및 가로수·화단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군청 맞은편에서 신촌아파트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해 모든 군민이 자랑할 만한 꽃과 그늘 있는 명품 보행 공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사업은 주민 불편 해소와 도시 경관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명품 가로수 그늘과 넓은 인도를 갖춘 걷기 좋은 길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