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LG의 독주, 한화의 역전 도전...KBO 선두 싸움의 향방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올 시즌 정규리그 선두 다툼에서 LG와 한화가 벌여온 치열한 레이스가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남은 일정이 한 달 남짓뿐인 가운데, 선두 LG가 압도적인 기세로 치고 나가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LG는 지난 24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최근 후반기 들어서만 세 차례(6연승, 7연승, 6연승) 장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위력을 과시했다. LG는 후반기 시작 이후 단 한 번도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그야말로 역대급 후반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지난 8월 홈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2025.08.06 thswlgh50@newspim.com
승리를 자축하는 LG 선수들. [사진=LG]

같은 날 2위 한화도 대전에서 SSG를 5-2로 제압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하지만 양 팀의 승차는 여전히 5.5경기. 선두 LG의 질주를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후반기가 시작하는 7월 19일 기준으로 한화는 54승 2무 33패 (승률 0.621)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렸고, LG는 49승 2무 39패 (승률 0.557)로 한화를 5.5경기 차로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31경기 동안 양 팀의 성적은 확연하게 차이 났다. 한화는 압도적이었던 전반기와 다르게 15승 1무 15패로 승률 5할을 유지하는 데 그쳤지만, LG는 같은 기간 25승 1무 5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승률 0.833)을 올리며 선두를 탈환했다.

현재 KBO리그는 2가지의 큰 경쟁을 치르고 있다. 첫 번째로 리그 5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 티켓 경쟁에 SSG(3위)부터 KIA(8위)까지 무려 6개 팀이 3.5경기 이내에 몰려 있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1위 싸움은 LG와 한화의 양강 체제로 좁혀진 상태에서 LG의 페이스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 결과가 일찌감치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염경엽 감독. [사진=LG]

잔여 경기를 놓고 계산해 보면, LG는 119경기를 소화한 현재 25경기가 남아 있고, 한화는 2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만약 LG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5할에 가까운 13승 12패(승률 0.520)만 기록해도 한화가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최소 20승 6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7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역전 우승이 더욱 힘들어진다.

물론 한화는 이번 시즌 연승 가도를 달려봤던 팀이다. 이미 올 시즌 초반 12연승(4월 26일~5월 11일)과 10연승(7월 4일~7월 22일)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장염에서 회복해 최근 복귀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곧 문동주와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까지 돌아오며 전력은 완전체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25일 큰 변수가 생겼다. 한화의 주장이자 중심 타자인 채은성이 발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채은성의 올 시즌 기록은 그의 존재감을 잘 보여준다. 그는 1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9(415타수 124안타) 19홈런, 80타점을 올리며 OPS(출루율+장타율) 0.857을 기록했다. 1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기준으로 팀 내 타점 1위에 올랐고, 홈런·OPS·안타는 모두 팀 내 2위, 타율은 3위다. 특히 득점권 타율(0.356)은 팀 내 2위로,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담당했다. 팀의 에이스가 빠지면서 한화 김경문 감독은 라인업 구상에서 애를 먹을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 [사진=한화]

또 LG의 전력이 단순히 '상승세'에 그치지 않고 리그 최강 수준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선발진만 보더라도 임찬규(11승), 요니 치리노스, 송승기(이상 10승)가 이미 두 자릿수 승리를 확보했고, 손주영도 9승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앤더스 톨허스트는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이라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올리며 팀 상승세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불펜진까지 안정감을 찾으며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이 3.03으로 압도적인 1위다. 타선 역시 팀 타율 0.273, OPS(출루율+장타율) 0.768로 리그 선두를 달리며 투타 조화가 완벽히 맞아떨어지고 있다.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은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 모두가 여전히 1위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LG가 너무 잘해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아 솔직히 지칠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현재 양 팀의 격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10일 LG전에서 호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한화]

하지만 아직 한화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손아섭은 "우승은 하늘에서 정해준다고 하지 않나. LG를 의식하기보다 매 경기, 한 마음으로 모든 에너지를 쏟으면 시즌이 끝났을 때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연패에 빠지면 선수들도 예민해지고, 주눅 든다. 연승하면 뭔가 자신감이 커진다. 고참들이 팀에 좋은 분위기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장 채은성도 "사실 지금까지는 운도 많이 따랐다. 그렇지만 정규리그 우승은 단번에 결정되지 않는다. 앞으로도 연패, 연승이 나올 수 있다"라며 선두 탈환을 포기하고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LG의 박관우가 지난 30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LG] 2025.07.30 wcn05002@newspim.com

결국 LG와 한화의 운명을 가를 무대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열릴 3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다만 지금과 같은 LG의 무서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두 팀의 맞대결 이전에 이미 우승팀이 확정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팀이 3연전을 펼치기 전 한화가 LG와의 격차를 얼마만큼 줄일 수 있을 지가 1위 경쟁의 관건이 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