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천·동두천 강수 집중
침수·통제 잇따랐지만 안전조치 완료
경기도, 선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5일부터 26일 새벽까지 경기도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며 포천에서 136.5mm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다. 다행히 선제적 대응 덕분에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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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목감천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 포천 136.5mm '최다'...연천·동두천 뒤이어
26일 오전 7시 기준 경기도 누적 강수량은 포천 136.5mm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천 91.5mm, 동두천 82mm, 양주 66mm, 부천 54.5mm 순으로 집계됐다. 최대 시우량 역시 포천이 시간당 49mm, 연천 47.5mm, 동두천 42.5mm로 집중됐다.
이번 비는 25일 밤 9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화돼 전역에서 시간당 20~49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가 26일 오전 7시 전후로 대부분 빠져나가고 오후 3시까지 간헐적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둔치주차장·하천변 통제...소방 출동 4건
호우로 인해 도내 둔치주차장 35곳, 하천변 1381곳이 통제됐다. 소방당국은 도로와 지하차도 침수 등 4건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 경기도, 비상 1단계 가동…선제적 대응
경기도는 25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26일 새벽까지 산사태·하천범람 등 위험지역 점검과 야영장 사전대피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재난문자 10회, 자동음성통보시설·전광판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상황을 신속히 알렸다.
도 관계자는 "휴가철 행락객과 취약지역 주민 대피를 선제적으로 요청한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추가 강우에 대비해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