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율 관세 대응책 발표…창원경제협의체서 기업 애로 논의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와 수출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등 대외 통상환경 악화 속에서 지역 기업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국가산업단지의 교통·주차 문제 해결에도 나서는 두 축 전략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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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용 경남 창원시장 권한대행(왼쪽 두 번째)이 25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창원경제협의체 제4차 회의를 열고,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만성적인 교통 혼잡과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8.25 |
시는 이날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창원경제협의체 제4차 회의'를 통해 수출기업 지원책과 산업단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수출기업 지원과 관련해 ▲관세 대응체계 구축 ▲BNK경남은행과 협력한 300억 원 규모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 ▲수출보험료 및 물류비 지원 ▲수출시장 다변화 대책 등을 발표했다. '모범장수기업' 선정과 기업 명예의 전당 확대 이전 추진 현황도 공유하며 기업 기 살리기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장금용 권한대행과 시 실·국장,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주요 기업 대표 등 21명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현장의 어려움으로 국가산단 교통 체증과 주차난을 지적했다. 오전·오후 출퇴근 시간대 집중과 공영주차장 부족, 통근버스 노선 한계 등이 대표적이다.
창원상의는 이에 대해 ▲산단 내 공영주차장 확충 및 근로자 전용·공용 구역 분리 운영 ▲근무시간 ±30분 조정 통한 교통 분산 ▲공공 통근버스 운영과 BRT 노선 연계 필요성을 제안했다. 시는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기업 활동의 걸림돌을 개선하는 것이 곧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생활 밀착형 인프라 개선은 근로자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고율 관세 등 대외 변수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 지원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는 시급한 과제"라며 "창원산단의 교통·주차 문제 해소 역시 근로자 삶과 기업 생산성에 직결되는 만큼 기업·시·상의가 함께 현실적 해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