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드러켄밀러가 사 모으는 테바 ② 신약 파이프라인에 베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가 30달러까지 상승 전망
선행 PER 6배 그쳐
관세 타격 제한적

이 기사는 8월 22일 오후 2시3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테바 파머슈티컬 인더스트리스(TEVA)는 스탠리 드러켄밀러 뿐 아니라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종목이다.

오피오이드 관련 법적 불확실성이 일단락된 데다 밸류에이션이 크게 저평가되자 억만장자들이 입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944년 설립한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 테바는 본래 세계 최대 규모의 제네릭 의약품 업체로 자리매김 했지만 지난 수 년간 혁신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어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후 개발되는 복제약이다. 제네릭과 유사해 보이지만 생물학적 제재 특성상 완전히 동일한 의약품이 아니라 '유사한' 약품이어야 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개발 비용과 기간이 각각 10분의 1과 2분의 1로 줄어드는 동시에 성공률이 훨씬 높아 제약사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다.

테바의 매출액에서 여전히 제네릭 의약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업체는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 의약품 OTC와 혁신 신약,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24년 기준 업체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만 20억달러 이상 매출액을 올리는 등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했다. 광범위한 질환에 대한 약품을 공급하는 데다 인구 고령화 및 저렴한 가격대의 의약품에 대한 수요 상승으로 제네릭 사업 부문의 경쟁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테바의 약품들 [사진=블룸버그]

업체는 최근 신약 개발과 연구개발(R&D) 강화로 역신 신약 및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체 개발 의약품인 지연성 운동 장애 및 헌팅턴 병 치료제 오스테도가 지난해 연 매출액 5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최근 분기까지 가파른 성장을 나타냈다.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역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견고한 매출을 달성하는 모습이다.

테바의 물류 창고 [사진=블룸버그]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는 주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과 주요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월가는 테바의 신약 파이프라인에도 커다란 기대를 건다. 억만장자들이 업체의 주식을 매입한 데는 오피오이드 위기 상황의 종료 이외에 신약 개발을 통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치료제인 올란자핀을 2026년 출시할 예정이다. 본격 판매될 경우 시장에서 커다란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테바는 이 밖에도 중추신경계(CNS) 및 호흡기, 종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개발 임상 파이프라인을 가동중이고, 앞으로 수 년간 신약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월가는 혁신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이 중장기적으로 테바의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10%를 웃도는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비용 절감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테바가 제약 및 생명공학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을 앞으로 수 년간 이어갈 것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예상한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과 공급망 교란을 우려하지만 테바의 경영진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프란시스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제네릭 의약품의 경우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충격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테바 주가 향방을 낙관한다. 이익 성장이 지속되는 데다 최근 2년간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두드러진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테바의 주가수익률(PER)은 간신히 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S&P500 지수의 실러 PER이 39배에 이르는 상황을 감안할 때 드러켄밀러 뿐 아니라 월가의 큰 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데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러 PER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교수가 개발한 지표로, S&P500 기업의 10년간 평균 주당순이익(PER)을 현재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경기 변동과 물가 상승률을 조정, 주식시장의 고평가 혹은 저평가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테바가 고평가된 시장에서 보기 드문 저평가 성장주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골드만 삭스는 업체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를 내고 '매수' 투자 의견과 12개월 목표주가 24달러를 제시했다.

최근 종가 대비 27%를 웃도는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핵심 사업 부문의 이익 성장이 견고하고, 자체 브랜드 의약품 부문의 호조가 예상된다고 골드만 삭스는 전했다. 오스테도와 아조비, 우제디 등 약품들의 2027년 판매 실적이 월가의 평균 전망치보다 10% 이상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약품에 대한 수요 상승과 함께 이른바 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이 맞물리면서 매출 상승이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아울러 업체의 지속되는 구조조정과 비용 감축이 2026년 수익성 개선에 크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JP 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테바의 목표주가를 21달러에서 23달러로 상향 조정한 한편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여 잡았다. 지난 6월 경영진이 발표한 7억달러 규모의 비용 감축 계획이 이번 의견 수정에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따라 테바의 2026~2027년 이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JP 모간은 주장했다. 2027년 영업이익률 30% 달성 계획이 실제로 이뤄질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오스테도를 포함한 자체 브랜드 의약품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테바의 펀더멘털 역시 주가 향방을 낙관하게 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UBS는 보고서를 내고 테바의 목표주가를 24달러에서 23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지난 수 년간 경영진이 오피오이드 사태를 포함해 구조적인 리스크 요인을 성공적으로 해결했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UBS는 전했다. 큰 폭의 밸류에이션 저평가도 테바의 매수 근거라는 주장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