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창원시, 미국 고율 관세·파생상품 과세 강화에 긴급 대응체계 마련

기사입력 : 2025년08월21일 14:43

최종수정 : 2025년08월22일 08: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출기업 긴급 지원...300억 특별자금 투입
경남은행, 저금리 대출 전환 기업 부담 경감
수출보험료 지원 대상 확대, 환경 변화 대응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최근 미국 고율 관세 조치와 파생상품 과세 강화에 직면한 지역 수출기업을 위해 긴급 지원방안을 내놨다.

박진열 경남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21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미국 고율 관세 조치와 파생상품 과세 강화로 인한 지역 기업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관세대응 단기 시책부터 중장기 수출 다변화 지원 등이 포함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7일 한·미 상호관세 협상 타결로 양국 간 일반 관세율은 25%에서 15%로 인하됐으나, 철강·알루미늄·구리 제품에 대한 50% 고율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어 지역 수출기업들의 부담은 크다.

박진열 경남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가운데)이 21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와 파생상품 과세 강화에 따른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긴급 대응 전략 발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8.21

아울러 오는 18일 미국 정부가 기계·전기전자 등 중간재 중심의 파생상품 407개 품목에 신규 과세를 도입하며 국내 수출기업들은 통관 절차와 원산지 증명, 수출 채산성 악화 등 이중고에 직면했다.

창원은 기계·금속가공(48.1%)과 자동차·부품 산업(8.6%)이 밀집해 있고, 대미 수출 의존도는 전국 평균의 두 배인 32.7%에 달해 직접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주력 품목인 기계, 자동차·부품, 전기기기, 철강류 등이 고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제조업 전반의 수출 위축 우려되고 있다.

시는 이달 구성한 '미국 관세 비상 대응 협의체'를 중심으로 KOTRA 경남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창원상공회의소 등 12개 기관과 협력해 관세 애로 사례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 9월에는 문성대 컨벤션홀에서 관내 수출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세정책 대응방안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창원산업진흥원에 '관세 대응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신설해 우수 관세사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 품목 분류와 관세 완화 방안 등 컨설팅을 제공한다.

재정 지원도 강화한다. 창원시와 BNK경남은행이 공동 조성한 300억 원 규모 특별자금 융자를 통해 철강·알루미늄·구리 및 관련 파생상품 제조기업과 협력업체에 업체당 최대 3억 원을 기업당 담보나 신용도에 따라 확정되는 이자율에서 3.06%를 감면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도 돕는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이차보전 사업에 특례기업 지정을 확대해 융자 한도를 최대 10억 원까지 상향 조정하며, 수출보험료 지원 대상도 기존 100개사에서 200개사로 늘려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수출물류비 지원사업도 신규 도입해 2024년 직수출실적 5000만 달러 이하 기업에 항공·해상 수출물류비 300만 원(대미 수출 500만 원 한도)을 지원한다.

해외 판로 개척도 강화된다. 해외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참여 기업을 기존 35개사에서 45개사로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해외전시회 공동관 지원사업을 통해 첨단기계 분야 제품 홍보 및 바이어 상담 지원을 올해 두 차례 더 추진한다.

미주 지역에는 창원시 글로벌 비즈센터 2개소를 설치해 현지 시장 조사와 바이어 발굴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창원시 글로벌 비즈센터는 베트남, 태국 등 14개국 17개소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창원시는 철강·자동차 산업 고율 관세 정책에 대응한 '철강산업 리스틸업(Re-steelup) 지원사업'과 '자동차산업 지원사업'을 지난달부터 경남도와 공동 추진 중이다. 총 22억 4000만 원을 투입해 철강산업 근로자와 기업에 교통비 복지지원 30만 원, 고용유지지원금 100만 원, 자동차 산업 근로자에 고용안정지원금 150만 원을 지급한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고율 관세라는 대외 충격 속에서도 지역 기업이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금융·기술·고용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지속 보완해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