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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도시공사(iH)는 씨앤케이건설(옛 인천도시관광)의 유상증자와 관련, 송도유원지 개발 사업에 공사가 갖고 있는 지분을 기존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iH는 최근 씨앤케이건설(옛 인천도시관광) 대주주인 싸이칸개발과 이 같은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번 합의에서 씨앤케이건설이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 iH가 불참하면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분가치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iH는 유상증자 이전 기준으로 주식가치를 평가 받아 이에 상응하는 금원을 토지 등으로 지급 받기로 했다. iH는 씨앤케이건설 주식 17.725%를 소유하고 있으며 싸이칸개발은 82.12%를 보유한 대주주다.
앞서 씨앤케이건설은 서울의 부동산개발 사업용 토지 매입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방공기업인 iH는 증자에 참여하지 못하게 돼 있어 지분 축소가 우려됐었다.
씨앤케이건설은 1960년대 인천 송도유원지 일대를 개발·운영할 목적으로 인천시로부터 토지를 현물출자 받아 인천도시관광으로 설립된 후 2023년 씨앤케이건설로 사명을 변경하고 전국에서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iH 관계자는 "주주 간 합의서 체결로 씨앤케이건설은 당초 계획된 유상증자를 통해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고 iH는 송도유원지 사업에 대해 토지 등으로 재산가치를 보전받는 효과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