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제9차 아프리카 개발회의(TICAD9)가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TICAD(Tokyo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frican Development)는 일본 정부가 주도해 1993년부터 시작된 아프리카 개발 관련 국제회의다. 일본이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심화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협력 플랫폼이다.
3년에 한 번 일본 정부가 주도해 아프리카 각국과 함께 하는 회의이며, 일본에서 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6년 만이다. 이번에는 4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인도·중동·아프리카 대륙에 걸친 지역에 경제 성장의 잠재성이 있다고 보고, 아프리카와 인도양을 잇는 새로운 경제권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직접 발표한다.
이시바 총리는 19일 "인적·물적 자원을 일본의 성장과 세계의 번영에 어떻게 연결할지, 일본과 아프리카 모두의 이익이 되도록 논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회의 폐막 시에는 정상 간 공동문서로서의 '요코하마 선언' 채택을 목표로 한다. '경제', '평화와 안정', '사회'를 세 축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
아프리카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증가를 배경으로 세계의 '성장 센터'로 불린다. 유엔 추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는 2050년경 약 25억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세계 인구의 4명 중 1명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일본 기업들은 아프리카 진출과 투자를 가속하고 있으며, 현지 거점도 증가 추세에 있다. 일본은 인도양과 일체화된 경제권 조성을 주도해 아프리카에 먼저 침투한 중국을 뒤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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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마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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