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가 도민의 알 권리 보장과 의정활동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대표 최수연)와 손을 잡았다.
경남도의회는 18일 네이버와 '의정활동 정보제공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1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간 도의회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의정활동 정보를 제공했으나, 도민들은 회의록과 발의 의안 자료를 여러 단계에 걸쳐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는 네이버에서 도의원 이름만 검색하면, 인물정보 내 '의정활동' 항목에서 조례안 발의 내역부터 소속 상임위원회 활동 내용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도민들은 우리 지역 의원의 발의 조례안을 확인할 때 기존 도의회 홈페이지에서보다 검색 절차가 최대 3단계 줄어드는 편리함을 누리게 된다.
무엇보다 초기 시스템 연동 및 개발 비용 외에 별도의 예산 부담이 크지 않은 점에서, 저비용으로 의정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도민의 의회 관심과 참여를 증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중심의 정보 환경에서 지방의회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도 평가된다.
330만 도민을 대표하며 13조 원 이상의 예산을 심의하는 경남도의회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의정활동 정보가 도민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현실을 개선하는 뜻 깊은 조치다.
최학범 의장은 "도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도민께서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의회의 기본 책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정 활동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의 알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도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민생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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