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부산서 경주…혈통·경주력 갖춘 신예마 각축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마사회는 오는 17일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에서 차세대 스타 경주마를 발굴하는 '루키 스테이크스'를 동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2세 국산마 한정 1200m 경주로, 서울 8경주와 부산경남(부경) 6경주로 치러진다.
루키 스테이크스는 우수 국산 경주마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경마대회다. 단순한 2세마 경주를 넘어, 국내 경마의 미래 경쟁력과 국제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업계와 팬들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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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Rookie Stakes 영남 출전마 킹스킹 [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25.08.15 |
이 무대를 통해 발굴된 신예 경주마는 향후 코리안더비, 그랑프리 등 최고 권위의 국내 대회, 나아가 해외 경주에서 한국 경마의 대표주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서울 루키 스테이크스에는 총 10두가 출전한다. 혈통과 데뷔전 경주력 모두 뛰어난 원평스킷, 나올패스, 환상의나라, 거센대로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원평스킷은 데뷔전에서 9마신 차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나올패스는 올해 장관배(G2) 우승마와 형제인 데뷔전 강자다. 환상의나라는 2023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 혈통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거센대로는 스프린터 시리즈 3관왕 배출 혈통답게 막판 추입에 강점을 보인다.
부산경남 루키 스테이크스에도 10두가 출전한다. 슈퍼에어로, 킹스킹, 와일드파크 등 출전마들은 혈통적 우수성과 함께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경주력을 입증했다. 와일드파크는 8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으로 경쟁력과 잠재력을 드러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루키 스테이크스는 국산 경주마 조기 발굴 및 체계적 육성의 장으로, 국내 경마의 미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