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진화하는 보이스피싱]② "좋은 아침"으로 시작하는 가스라이팅..."비상식적 요구 경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치밀한 각본으로 피해자 통제...자의적으로 벗어나기 어려워
"전화 끊는 게 최선…수사기관, 특정장소서 조사받게 안해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전화로 검찰 등을 사칭한 뒤 숙박업소 '셀프감금'을 유도해 돈을 편취하는 범죄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다. 이 범죄의 핵심은 범죄 조직의 치밀한 각본 하에 피해자가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상태에 놓여 스스로를 자발적으로 가두게 된다는 점이다.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30대 직장인 김지수 씨(가명)는 보이스피싱을 당해 지난달 18일부터 14일간 호텔에서 '셀프감금' 상태로 지냈다. 김씨는 전재산 9500만원을 보이스피싱범들에게 송금했다. 김씨가 이들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들어준데에는 '가스라이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전화로 검찰 등을 사칭한 뒤 숙박업소 '셀프감금'을 유도해 돈을 편취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김씨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14일 동안 보이스피싱임을 눈치채지 못한 이유를 '가스라이팅'으로 짚었다. 김씨는 "그 사람들이 그냥 몰아붙이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좋은 아침입니다', '식사 챙기세요', '동생과 사이가 좋아 보여 보기 좋다' 등 좋은 말도 해준다"며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가스라이팅 유형이 선량한 것과 강압적인 것이 있는데 사기 범죄는 둘 다 쓴다"며 "이게 더 전략적으로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강압적으로 굴다가 친절하게 구는 등 (행동을)섞으면 예측이 불가능한데 사람 심리라는게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더 취약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특히 고립된 방에 있으면 감각도 박탈된다"면서 "이 상태를 자의적으로 벗어나는건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에도 대전에서 보이스피싱 수법에 당한 20대 여성이 20여 시간 모텔에서 머무르다 경찰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최근에도 경기 군포에서 모텔 운영 업주가 투숙객을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의심해 신고 끝에 피해를 막은 사례가 알려졌다. 김씨가 피해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이후에도 비슷한 수법을 경험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경찰 역시 해당 유형을 인지하며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피싱 범죄인 '셀프감금 보이스피싱' 예방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 서·북동권 모텔과 숙박업소 30여 곳을 방문해 업주 및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안내하고 대학 캠퍼스 및 SNS를 통한 범죄 예방 활동에도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그렇게 특정장소로 이동해 조사받게 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 전문가들 "비상식적이고 무리한 요구 경계...신종 유형 경각심 가져야"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하는만큼 신종 유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판단을 순간적으로 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비상식적이고 무리한 요구하는 전화는 일단 응하지 않는게 필요하다"며 "일단 몇 마디 듣다 보면 심리적으로 제압되니까 그 상황에서 스스로 헤쳐나오거나 주위 도움 요청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이런 종류 범죄는 수사하기 어려운데 범죄자들 입장에서는 노력 대비 성공만 하면 큰 돈을 얻을 수 있으니까 계속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역시 "끊는게 제일 좋다"면서 "수사기관이 그렇게 고압적으로 굴거나 특정장소에서 조사받게 해주는 일은 없기 때문에 이런 보이스피싱 유형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때는 근처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대검찰청이 운영하는 '찐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내는 서류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을 감지하는 통신사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법원에서 온 등기가 있다'며 연락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gdy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리센느, 'SBS 8뉴스' 출연…지상파 메인 첫 출격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리센느가 지상파 메인 뉴스에 처음 출연한다. 리센느는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8뉴스'에 출연해 2024년 데뷔 이후 활동을 돌아보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뜨거운 인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리센느. [사진=SBS] 2026.10.08 moonddo00@newspim.com 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 등 다섯 멤버는 이날 이현영 앵커와 함께 대표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의 역주행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무대가 절실했던 이유와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멤버들이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하는 비결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발매를 앞둔 미니 4집 '펄스(PULSE)'의 준비 과정과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2024년 3월 데뷔한 리센느는 올봄 '거제 야호' 돌풍을 계기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대표곡 '러브 어택'이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인기를 확장했고, 올여름 지상파 음악방송과 주요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리메이크곡 '프리티 걸(Pretty Girl)'과 지난해 7월 발매된 두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 '데자부(Deja Vu)' 역시 잇따라 인기를 얻으며 리센느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리센느가 출연하는 SBS '8뉴스'는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moonddo00@newspim.com 2026-10-08 16:13
사진
JYP엔터, 고덕 신사옥 건립 백지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YP Ent.가 강동구 고덕동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한다. 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고덕동 신사옥 부지 앞 토지의 용도 변경을 최초 인지한 2026년 4월부터 SH공사 및 강동구청과 수차례 협의를 갖고 사업을 지속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고덕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건립 예정이었던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조감도. [사진=강동구] 2026.10.08 alice09@newspim.com 이어 "지난 8월 31일 SH공사로부터 '신사옥 부지 앞 토지 용도 변경에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공원으로의 원상회복 또한 불가하다'는 공식 답변을 수신했다"고 설명했다. JYP 측은 "당사 기준의 본 사업 추진에 관한 핵심 환경이 변경됨에 따라, 현 사옥 이외 임차 건물들의 정황을 비롯해 많은 제반 사항을 다각도 검토하였고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사는 현 소재지인 성내동 사옥 인근 건물을 매입하여 구성원의 안정적 업무 환경을 확보하고 보강하는 방향을 수립했다. 오랜 검토와 신중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0월 SH공사로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약 1만675㎡(약 3229평) 규모의 부지를 약 755억원에 매입했다. 기존 성내동 사옥을 대체할 통합 신사옥을 건립하기 위한 것으로,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설계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신사옥 부지 앞에 위치한 공원용지가 고층 건물 건립이 가능한 자족지원시설용지로 변경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JYP 측은 인접 부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신사옥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 설계 취지 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온 바 있다. alice09@newspim.com 2026-10-08 15: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