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의 젊은 거포 안현민(22)이 7월 KBO리그를 지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안현민이 KBO리그 7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안현민은 기자단 투표(총 35표)에서 24표(68.6%)를 얻었고, 팬 투표(44만7304표)에서도 3만2578표(7.3%)를 확보해 총점 37.93점을 기록했다. 기자단 5표, 팬 투표 24만3379표로 총점 34.35점에 그친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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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사진=kt] |
이번 수상은 개인 통산 처음이며 kt 선수로는 2023년 8월 윌리암 쿠에바스 이후 약 2년 만이다. 야수로는 2020년 6월 멜 로하스 주니어 이후 5년 1개월 만이다.
7월 한 달간 안현민은 타율 0.441(68타수 30안타)로 리그 2위에 올랐고, 장타율(0.706)과 출루율(0.551)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홈런 5개, 타점 14개를 기록하며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특히 21경기에서 30안타를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올 시즌 안현민은 타율 0.348, 출루율 0.457, 장타율 0.619로 세 타격 지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폰세(14승·평균자책점 1.69·탈삼진 193개·승률 100%)와 정규시즌 MVP 경쟁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LG 송승기를 앞서 있다. 안현민은 8월에도 9경기에 출장해 8안타(2루타 2개), 5타점, 5볼넷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쳐 팀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7월 MVP 안현민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