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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 또 실패한 날, 김건희 구속영장 청구...민중기 '비장의 카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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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관련자 진술·증거 상당 부분 확보한 듯
법조계 "공범 진술 등 혐의 입증에 충분히 활용 가능"
"광범위한 수사 범위 무기로 관련자 진술 끌어낼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직후,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 승부수를 띄우고 나섰다.

법조계는 특검팀이 김 여사에 대한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만한 관련자 진술과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검팀이 김 여사 구속영장 발부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인데, 특검팀이 '비장의 카드'를 쥐고 있지 않다면 김 여사 조사 하루 만에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못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지하에서 브리핑을 열어 "구속영장 청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됐고, 구속영장의 요건에 (김 여사가) 다 해당된다고 판단돼 청구한 것"이라면서도 "세세하게 구속영장 청구의 필요성을 설명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앞서 이날 아침 9시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서울구치소에서 시도했으나, 지난 1일 1차 체포영장 집행에 이어 또 다시 실패했다. 이후 특검팀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고 있는 모습. 2025.08.07 choipix16@newspim.com

김 여사는 전날 특검팀 소환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을 비롯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위반), 건진법사 뇌물청탁의혹(알선수재) 등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는 특검팀이 이미 충분히 김 여사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해 소환조사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구속영장 청구에 앞서 그동안 증거물과 핵심 인물들의 진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권오수 전 회장과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를 소환해 김 여사의 공모 가능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천개입 의혹에서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진술을 확보한 후, 같은당 윤한홍 의원 소환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아울러 통일교 청탁 의혹에서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을 구속하고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하는 등 세 가지 혐의에 대해 수사력을 모았다.

[의왕=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탑승한 차량이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5.08.07 mironj19@newspim.com

곽준호 변호사(법무법인 청)는 "피의자의 진술 거부 또는 부인은 수사에서 중요한 변수이지만 결정적 장애는 아니다"라며 "김 여사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더라도 연루된 공범들의 진술이나 추가 증거가 이미 존재하면 그 사실만으로도 혐의 입증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김 여사 구속에 성공할 경우, 특검팀이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추가 증인이나 증언, 진술 등을 확보할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김건희 특검이 수사하는 범위는 광범위하다"면서 "김건희 특검은 최종 목표로 김건희 여사를 두고 있는 만큼, 관련자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이끌어내기 위해 광범위한 수사 범위를 무기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만약 김건희 특검팀이 객관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김 여사가 범행을 부인할 경우, 최종적으로 법정에 섰을 때 재판부가 '죄질 불량', '반성 없음'을 근거로 양형 판단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류재율 변호사(법무법인 중심)는 "특검팀은 앞으로 김 여사를 구속해 신병을 확보한 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 여사가 혐의를 부인하더라도 녹음파일이나 증거자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이어하면 그것이 재판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김 여사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할 경우 반성없는 태도와 죄질 불량 등으로 실형선고에 있어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2일 오전 10시10분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기로 했다. 정 부장판사는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1일 발부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2025.07.02 choipix16@newspim.com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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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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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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