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쌀·쇠고기 개방 없이 협상 마무리…검역은 절차 유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일 정례 기자간담회 개최…"검역 8단계, 단축은 불가"
美 11개 주(州) 감자 개방 임박…넥타린·체리는 검토중
검역본부에 미국 데스크 설치…"한미 FTA 여전히 유효"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쌀과 쇠고기 등 농업 민감 품목의 추가 개방 없이 합의를 끌어낸 가운데, 검역 절차 간소화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검역 절차는 생략할 수 없다"며 "(미국과의) 소통과 과학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역 절차는 8단계로 이뤄져 있다"며 "이는 국제적인 약속으로 단계를 간소화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8.01 pangbin@newspim.com

일각에서 제시되는 사과 검역 절차 완화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 입장에서 보면 사과 검역 협상이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는데 아직 2단계에 머물러 있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소통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 간 이뤄지는 검역 절차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수입할 때는 8.1년, 수출할 때는 7.9년"이라며 "가장 빨리 된 건 중국 체리를 수입할 때 4.7년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양국 간 협조의 문제다. 절차는 생략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과채류 개방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사과 수입 허용, 유전자변형농산물(LMO) 감자 도입, 미국 11개 주(州) 감자 도입, 체리 등 신선과일에 대한 검역 기준 완화 등을 요구했다.

특히 미국 11개 주 감자는 농식품부가 식물검역위원회를 개최하고 병해충 위험 관리 방안을 확정하면서 연내 들어올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는 품목이다.

송 장관은 "11개 주 감자는 현재 검역 절차 중 6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제일 빨리 개방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넥타린, 체리 등 과실류에 대해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건 넥타린과 체리인데, 이중 체리는 이미 훈증한 상태로 들어오고 있다"며 "다만 훈증은 저장성이 떨어지고, 신선도 등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있어 다른 방식으로 병해충을 처리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8.01 pangbin@newspim.com

미국과의 검역 협상을 위한 소통 창구로 신설되는 '미국 데스크(US 데스크)'에 대해서는 "(한미 검역당국 간) 컨택 포인트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라며 "컨택 포인트를 만드는 방안,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 여러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데스크는 미국산 과채류 수입 절차를 전담할 데스크를 검역본부에 설치하며, 이는 최근 발표한 한미 무역협상 후속 조치 중 하나다.

이번 한미 무역 협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무력화 됐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FTA는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일본은 플러스(+) 15%지만, 우리나라는 15%다. 이게 바로 한미 FTA 때문"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송 장관은 "농산물의 경우 1591개 품목은 순차적으로 관세가 없어진다. 최종적으로 2031년이 되면 1591개 품목 중 35개 품목을 제외하고 97.8%는 관세율이 0%가 된다"며 "35개 품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세를 유지하는 거기 때문에 한미 FTA의 틀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1591개 품목이 대부분 개방돼 있지만, 실제로 한국 시장에 들어와 판매되는 품목 수는 많지 않다는 의견에 대해 송 장관은 "엄격한 의미에서는 사과도 개방이 돼 있는데 검역 협상을 하는 것"이라며 "쌀도 TRQ 물량으로 미국산 쌀 13만2000톤씩 매번 받는다. TRQ도 개방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 품목 수는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전체 농산물 교역량을 보면 우리가 미국에 약 80억 달러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며 "특히 소고기의 경우 한국이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이라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