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앞두고 경영계 '우려'…추가 입법 필요성 제기

기사입력 : 2025년08월06일 17:12

최종수정 : 2025년08월21일 10: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란봉투법, 여당 주도 8월 국회서 처리 앞둬
경영계, 하청 노조 교섭 요구로 혼란 우려
전문가 "추가 입법 조치로 불확실성 제거해야"
"노란봉투법 시행 초기 하청 노조 교섭권 제한"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경영계 내부에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청 노조의 빈번한 교섭 요구로 산업 현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가 입법 조치를 마련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부 전문가는 노란봉투법 부작용 완화를 위해 시행 초기 하청 노조의 교섭권을 일부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민주당, 8월 국회 본회의서 노란봉투법 처리 예정

6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8월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처리를 계획 중이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라도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를 포함한다고 규정해 사용자 정의를 확대했다.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를 앞두고 경영계는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십·수백 개의 하청 노조가 교섭을 요구하며 산업 현장이 혼란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수십, 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원청기업을 대상으로 한 하청노조의 파업이 빈번하게 발생하면 원청기업은 협력업체와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사업체를 이전할 수도 있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경영계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선을 긋는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주요 질의답변'에서 "특정한 근로조건과 관련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경우에만 사용자로 인정한다"며 "정부는 노동위원회, 법원에서 제시되는 원청의 사용자성 판단기준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 논의, 현장의견 수렴 등을 통해 판단기준, 교섭절차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사 간 갈등을 막기 위해 지방관서 감독관을 상대로 한 교육과 지침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노사를 지도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문가 "정부, 사회적 대화 통해 불확실성 제거해야"

전문가들은 노란봉투법 부작용 해소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명준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연구위원은 "하청노조의 교섭권이 확보되기 위해선 원청 사용자의 실질적인 지배력이 증명돼야 하는데, 실질적 지배력의 실체가 무엇인지 확정된 것이 없다"며 "정부가 노사 간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 지배력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찾아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대화를 통해 추가 입법 조치들이 마련돼야 현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노란봉투법 시행 초기 하청 노조의 교섭권을 제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안종기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원하청간의 교섭 체계를 만드는 것은 필요하지만, 원하청 간의 빈번한 분쟁은 원청에게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부담될 수 있다"면서 "교섭 자격, 교섭 요구 등 분쟁 채택 적용 기준들을 하청 노조에겐 원청 노조보다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하청업체의 지속을 위협할 수 있는 조건을 중심으로 해서 (교섭권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건 어떨까 싶다"며 "(하청 노조의 교섭권을) 노란봉투법 초기엔 강도를 낮춰서 출발해 장기적으론 원청과 같은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yuna74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