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실증도시 구축' 시연회 개최…섬 지역 드론배송 상용화 박차
[고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고흥군은 3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후 약 7개월 동안 항로 개설, 인프라 구축, 배달 웹 개발 등 드론 배송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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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드론배송 서비스 본격 개시. [사진=고흥군] 2025.08.05 ej7648@newspim.com |
이날 도양읍 녹동신항 드론배송센터에서 공영민 군수, 박선준 전남도의원, 고흥군의회 의원, 드론업체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가 열렸으며, 2025년 첫 드론 배송 주문과 배송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상화도 주민 20여명은 마을회관에서 드론 배송 시연으로 도착한 물회를 맛보며 "앞으로 드론 배송을 통해 평소 섬에서 먹기 어려웠던 배달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는 11월까지 상화도, 하화도, 득량도, 거금해양낚시공원, 고흥만 수변노을공원 등 4곳의 드론 배송 거점과 12개 배달 지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고흥군이 개발한 드론배달 웹을 통해 음식, 생필품, 식음료, 긴급 의약품 등을 주문할 수 있으며 섬 주민들은 서비스 개시 후 한 달간 무료로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드론 배송의 실효성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섬과 해역을 아우르는 물류 혁신 모델을 선도하고 드론 산업 실증과 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