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디스플레이로 글로벌 200개국 공략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스포츠 경기장, 영화관, 광고 스튜디오 등 다양한 공간에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며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9월 스페인 발렌시아에 개장 예정인 최대 2만 명 수용 규모의 실내 경기장 '로이그 아레나(ROIG Arena)'에 약 1700㎡ 규모의 대형 사이니지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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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최대 실내 경기장 '로이그 아레나'에 설치 중인 LG전자 대형 사이니지. [사진=LG전자] |
아레나 외벽에는 300m² 크기의 눈동자 형태 LED 스크린 '디 아이(The Eye)'가 설치되고, 내부에는 중앙 스코어보드, 가로 76m 대형 스크린, 리본보드 형태의 사이니지 500대 등이 도입된다.
LG전자는 스페인 내 축구 구단 홈구장에도 사이니지를 다수 공급한 바 있다.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에는 2000㎡ 이상 LED 스크린과 400m가 넘는 리본보드를 설치했고, '레알레 아레나'에는 800개 이상의 디스플레이가 선수 편의시설까지 포함해 설치됐다. 유럽에서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과 '에티하드 스타디움', 독일 '도이체방크 파크', 벨기에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 등에서도 LG전자의 사이니지를 찾아볼 수 있다.
북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 메인 스코어보드와 리본보드 등 약 842m²의 사이니지를 설치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도 리본보드를 공급했다. 현재 LG전자는 글로벌 200여 개국에서 다양한 스포츠 시설에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납품 중이다.
영화관 시장에서는 시네마 LED 'LG 미라클래스(Miraclass)'를 통해 몰입감 높은 상영환경을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올해 메가박스 코엑스점 2개 상영관과 구의 이스트폴점 1개 상영관에 LG 미라클래스를 설치하고 'MEGA ǀ LED'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다. LG 미라클래스는 4K 해상도와 자발광 기술 기반으로 균일한 밝기와 높은 명암비, 색재현력을 구현해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시사회 생중계 등 이벤트에서도 활용되며 LG전자는 시네마 LED를 2020년 상용화한 이후 미국, 스페인, 대만, 프랑스, 태국 등 10여 개국의 20여 개 상영관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올 상반기에는 호주와 모로코에도 진출했다.
미디어 및 광고 업계에서는 LG전자의 'LG 매그니트(LG MAGNIT)'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저지 북미사옥 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는 가로 7.2m, 세로 2.7m 크기의 LG 매그니트가 설치됐다. 마이크로 LED 기반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픽셀피치 1.5mm의 고밀도 화질과 HDR 기술을 갖췄으며, 모듈형 구조로 스튜디오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LG전자는 측은 "공간의 쓰임과 특성에 맞춰 현장에 최적화된 설계와 글로벌 파트너십,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공간의 품격과 감성을 높이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디스플레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