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금액 7% 캐시백, 소비쿠폰 활용 가능
공공배달앱 활성화로 소상공인 시장 확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31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신한은행과 시민·소비자·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부산 소상공인 공공배달앱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장, 부산소상공인연합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울경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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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31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신한은행, 시민·소비자·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체결한 부산 소상공인 공공배달앱 추진 업무협약 체결을 알리는 손푯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7.31 |
이들은 대형 배달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은 입점 수수료, 월 이용료, 광고료 등 별도 비용 없이 기존 민간 배달앱 대비 낮은 2%의 중개수수료로 '땡겨요'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신한은행으로부터 당일 정산 서비스와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부산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 등 관련 단체는 소상공인 가맹점 및 이용자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땡겨요' 앱에서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결제가 가능해진다. 결제금액의 7%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동백전으로 받은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소비쿠폰 사용 시 캐시백은 지급되지 않는다. 9월부터는 앱 내 결제 화면에서 동백전 충전 잔액 확인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사업'과 연계해 '땡겨요'에서 2만 원 이상 2회 주문 시 1만 원 상당 할인쿠폰을 제공,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동백전 가맹점에서 18만 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정책지원금 2만 원에서 5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 대상 200억 원 규모 자금 지원에 14억 원을 특별출연했다. 업체당 최대 1억 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이자 차액 1%를 보조한다.
박형준 시장은 "장기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배달앱 입점 가맹점 확대와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해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