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U 브렌델 교수팀, AAIC서 포스터 발표
"PET 통한 신경 염증 및 타우 병리 감소 확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젬백스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치매 및 신경퇴행성질환 관련 학술대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5)에서 'PSP 동물모델에서의 GV1001 이미징 바이오마커(Imaging Biomarker)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Ludwig-Maximilians University, LMU, Munich, Germany) 병원 마티아스 브렌델(Matthias Brendel) 교수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PSP 마우스 모델에서 GV1001 투여 시 미세아교세포와 성상교세포 활성화에 따른 신경 염증과 타우 병리에 미치는 조절 효과를 PET 영상으로 확인했다.
PET은 생체 내 특정 대사 활성도를 영상화하는 핵의학 검사로, 주로 암, 뇌 질환, 심장질환 진단에 활용된다. 이미징 기술을 이용하여 측정하고 발견한 바이오마커는 비침습적이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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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로고. [사진=젬백스] |
브렌델 교수팀은 PET 이미징 바이오마커로 미세아교세포 활성화 표지자(TSPO), 성상교세포 활성화 표지자(MAO-B) 및 타우 표지자를 이용했으며, 질병의 진행에 따라 추적 관찰하였다. 연구 결과, GV1001이 타우 병증 마우스 모델에서 신경 염증 및 타우 병리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LMU 병원 마티아스 브렌델 교수는 "성상교세포 활성화가 대조군의 뇌에서는 광범위하게 관찰됐지만, GV1001 투여군에서는 뇌 내 국소 부위에 국한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미세아교세포 활성화도 GV1001 투여로 감소하였는데 특히 해마와 피질 부위에서 차이를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PSP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자 젬백스 과학 자문위원인 군터 U. 호글링거(Günter U. Höglinger) 교수(뮌헨 LMU 병원 신경과장)는 "GV1001 투여 후 관찰된 TSPO 및 MAO-B 결합의 감소는 타우 병리와 신경 염증의 억제를 시사하며, 이는 질병 조절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나타낸다"라며, "특히 PSP의 초기 병리 부위인 뇌간에서의 신호 감소는 GV1001의 기전적 타당성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향후 PSP 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라고 평가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GV1001의 신경 염증 및 타우 병리에 대한 조절 가능성을 PET을 활용해 추적 관찰함으로써 다시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특히 TSPO 및 MAO-B 기반의 영상 기법이 GV1001의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이미징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젬백스는 국내 최초 PSP 2상 임상시험을 완료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모든 투약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ALS)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신경퇴행성질환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