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지하차도서 발견...생명에 지장 없어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후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살인 혐의로 20대 중반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후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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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사진=뉴스핌 DB] |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A씨는 중구 산성동 지하차도에서 도주한 지 24시간 만에 발견됐다.
차량과 오토바이를 번갈아 타며 도주했던 A씨는 체포 직전 자신의 차에서 음독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다.
A씨는 전날 낮 12시 12분쯤 서구 괴정동 한 빌라 인근 노상에서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날 숨진 B씨와 전 연인 관계였던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주거 침입과 협박 등으로 4차례 가량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부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현장 인근 CCTV 자료를 확보해 동선을 추적하며 A씨 행방을 추적해 범행 23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교제 폭력에 무게를 두고 A씨를 대상으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