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천 거점의 유기적 운영 체계 구축…생산능력 150%까지 확대 예상
입지적 강점 기반으로 인재 확보와 기술 협력이 가능한 R&D 중심지 조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BC(싱글보드컴퓨터) 기반 방위 산업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기업 코츠테크놀로지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생산역량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과천 지역에 신규 사옥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분당과 과천 양 거점을 유기적으로 병행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분당 생산시설과 SMT 라인은 유지하면서 과천 지역에 R&D 거점과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기존 대비 약 150%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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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테크놀로지 신규 사옥 과천펜타원 전경. [사진=코츠테크놀로지] |
과천 사옥은 고급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한 R&D 특화 거점으로 조성되며, 일부 생산 기능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과천 신사옥은 서울 강남권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포함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 대외 협력,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선행 기술 개발과 외부 협력에 역량을 집중하고 단계적인 기술 고도화에 적합한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과천 사옥 내에는 생산설비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산 및 시제품 제작과 기술 검증 등 연구개발과 생산 간 연계 운용 체계를 구축하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실증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R&D 환경을 조성해 기술 내재화 수준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의 수출 증가에 따라 수주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생산과 개발 역량의 동시 확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과천과 분당 양 거점을 유기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고객 수요 확대 및 수주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은 과천 사옥을 중심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회사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과천 펜타원' 지식산업센터 내 B동 3층부터 7층까지를 전면 매입하고 2·8·9층은 임대 방식으로 확보했다.
자산 매입과 관련된 조건으로는 총 매입 금액 약 373억원이며 계약일은 지난 29일이다. 잔금 지급과 등기 완료는 오는 10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과천 사옥 매입은 단순한 공간 확장을 넘어 R&D와 생산, 품질 검증까지의 전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임베디드 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