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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텐트 밖은 유럽'따라 현직 기자의 '내돈내산' 뚜벅이 여정⑥

기사입력 : 2025년07월29일 16:47

최종수정 : 2025년07월29일 18:18

폴란드(바르샤바)-이탈리아(로마, 남부)-스위스(인터라켄, 융프라우요흐)-독일(프랑크푸르트)로 이어지는 12박 14일 일정

⑥또 다른 '텐트 밖은 유럽'과 스위스 융프라우요흐를 만나다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정상 이미지. [사진=박노훈 기자]

#로마 출발 밀라노 거쳐 스위스 인터라켄 동역까지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2025년 5월 8일, 오전 일찍 살레르노역에서 로마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싫었다.

살레르노역에서 로마 테르미니역까지는 보통 1시간 30분~2시간 여 소요된다(소요시간이 짧을 수록 표값은 비싸진다).

tvN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이탈리아 남부의 유혹에 빠진 건 맞지만 이탈리아 하면 아무래도 로마는 빠뜨릴 수 없을 것 같아 1박의 일정을 잡았다.

게다가 이번 '텐트 밖은 유럽' 말고 시즌1으로 기억되는데, 당시 '텐트 밖은 유럽'의 최종 목적지가 로마였다.

그리고 깨달았다. '로마를 두 번이나 갔었는데, 안 가 본 곳이 또 있구나!'

이탈리아 로마 포폴로 광장 이미지. [사진=박노훈 기자]

이 중 대표적인 곳이 '포폴로 광장'이었다.

이를 필두로 콜로세움과 트레비분수, 판테온신전(인근에 타짜도로 커피숍이 있다) 등 로마 하면 꼭 둘러봐야 할 곳을 세 번째 훑었다(로마만 세 번째).

특히 올해는 희년(종교인이 아니라 정확한 의미는 모르나 25년에 한 번 오는 해로 수많은 신자들이 종교적인 의미로 이탈리아를 방문한다)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했으나 극성수기 기간은 아니어서인지 다니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방금 언급한 것처럼 희년이어서인지 미리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숙박비는 예전보다 비싸게 체감됐다.

또 어렸을 때처럼 마냥 걸을 수 만은 없어 24시간 교통권을 구입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했다.

알차게 로마의 1박을 마치고 다음날 인터라켄으로 향했다.

이날 기차만 총 3번 탔는데, '로마 테르미니역-밀라노 중앙역', '밀라노 중앙역-스위스 슈피츠(spiez)역', '스위스 슈피츠역-스위스 인터라켄 동역'의 구간이었다.

융프라우요흐 정상 다른 각도 이미지. [사진=박노훈 기자]

#12년 여 만의 조우, 날씨 요정이 도와 눈 호강

기차 이동만으로 하루를 거의 다 쓴 뒤 다음날 융프라우요흐를 오르기 위해 잠을 청했다.

2025년 5월 10일, 이른 아침부터 융프라우요흐를 오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라켄 동역으로 모여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12년 여 만이다.

융프라우요흐를 오르기 위한 표를 사는 방법이나 가는 방법 등은 수많은 정보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패스하겠다.

단, VIP 패스가 아닌 융프라우요흐만을 오르기 위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짧게 언급하자면 대한민국 국적의 경우 '동신항운' 홈페이지에서 할인권(VIP패스권 아닌)을 신청 후 받아 체크한 뒤 역무원에게 넘겨주면 할인된 가격의 표와 컵라면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융프라우요흐 정상에 오르면 볼 수 있는 한국 컵라면 이미지. [사진=박노훈 기자]

또 하나, 인터라켄 동역에서 표를 살 때 내려오는 열차의 시간을 예약해야 한다고 안내 받아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예약했는데 경험해 보니 반드시 필요하진 않았다.

극성수기에는 모를일이나 이 때는 예약하지 않은 사람도 약간의 줄을 서서 기다리면 탑승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다행히 날씨 요정이 도와 융프라우요흐 정상도, 인터라켄 동역 숙소 근처도 눈을 호강시켰다.

다음날 이번 여행의 끝,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기 위해 숙소로 들어갔다.

스위스 인터라켄 자연 풍경. [사진=박노훈 기자]

#내돈내산 팁(TIP)

1.로마교통권 또한 여러 경로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건 패스하겠다. 단, 2년 여 전 거의 최초로 다른 매체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데, 신용카드에 와이파이 모양 문양이 있다면 로마 지하철을 탈 때 따로 표를 구입하지 않고 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하철을 탈 때처럼 개찰구에 찍고 타면 되는 방식이다(나올 때는 찍지 않아도 문이 열리는 방식).

2.이번에 이용한 24시간권은 지하철의 경우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개찰구에 찍으면 되는데(넣는 방식이 아니다. 넣는 방식은 1회권) 버스는 어떻게 타야하나 궁금했다. 버스의 경우 탑승을 하면 기둥 같은 곳(대게 버스의 후미쪽에 위치했다)에 노란색 단말기가 있는데, 지하철 개찰구 처럼 가운데 동그라미 표시가 있는 곳에 갖다 대면 된다. 갖다 대면 삐 소리(소리 자체는 작다)와 함께 상단 오른쪽에 초록색 불이 들어 온다.

로마 교통카드 24시간 권(왼쪽)과 버스 내 단말기 모습. [사진=박노훈 기자]

3.밀라노 중앙역도 로마 테르미니역처럼 푸드코트(메르카도)가 있다. 구조는 다른데, 테르미니역이 홀 방식으로 앉는 구조라면 밀라노 중앙역은 바처럼 된 구조다. 역시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4.밀라노 중앙역에서 기차를 갈아탈 때 대기시간(3시간30분 남짓)이 길어 시내로 나왔는데, 짐을 맡길 곳이 필요해 검색하니 1층에 있었다. 쉽게 설명하면 기차를 타거나 내린 플랫폼이 있는 곳은 2층이라 생각하면 되고, 시내로 가는 인도와 맞닿은 곳으로 가려면 플랫폼에서 한 층 내려가야 한다. 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은 1층 복도 거리(왼쪽 사진)가 보이는데, 복도 왼측면 벽에는 'KIKO'라는 간판이 보이고 복도 끝에는 '맥도날드' 간판이 보이는 곳이 나온다. 이도 저도 복잡하면 '맥도날드' 간판을 찾아 가면 바로 인근에 유인 짐보관소가 있다.

밀라노 중앙역 유인 짐보관소를 찾아 가려면 맥도날드(왼쪽 사진 맨 끝)를 찾아가면 된다. 오른쪽 사진이 유인 짐보관소 입구. [사진=박노훈 기자]

ssamdor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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