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구원 '2024 극한기후영향 보고서'
"장기적 측면, 회복력 있는 인프라 구축해야"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폭염, 폭우 등 여름철 복합 기후재난에 초점을 맞춘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환경연구원 기후변화리스크연구단에서 발간한 '2024 극한기후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폭염과 가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가뭄에 이어 폭우, 홍수가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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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19일 오전 경기 광명시 안양천이 밤새 내린 폭우로 수위가 상승해 있다. 2025.07.19 mironj19@newspim.com |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9월 초까지 부산 및 경상남도 일원에서 가뭄이 이어지다 9월 말 폭우가 발생했다.
환경연구원은 "복합적 기후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여름철 복합 기후재난은 관련 질환 발생은 물론 채소 및 과일의 생산자물가 폭등, 가축 및 어류 폐사, 농산물 재배지 피해 등 농수축산업 및 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채여라 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일 재해가 아닌 통합적 재해에 초점을 맞춘 복합 재난 영향 분석이 필요하며 복합 리스크 '발생 원리'와 '추가 영향 분석'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환경연구원은 "단기적 회복 측면에서는 피해 발생 시 초기 지원 강화, 재난 피해자에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장기적 회복 측면에서는 기후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인프라 구축, 인프라와 생태계 회복을 위한 체계적 계획 수립, 이를 위한 예산 확보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하며,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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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복합 기후재난 현황 [사진=환경연구원] 2025.07.28 yuna74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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