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8일 닛케이주가는 지난 주말에 이어 단기 과열 경계감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종목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0%(457.96엔) 하락한 4만0998.27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속락하며 0.72%(21.13포인트) 내린 2930.73포인트로 마감했다.
단기 과열 경계감 속에 고가의 반도체 관련주나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우위를 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과 미·EU 간 무역 합의 소식으로 매수세가 선행했지만,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영향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는 일찍 사그라졌다.
반도체 관련주와 은행 등 주도주에 차익실현 매도가 두드러지며 시장 전체를 압박했다. UBS증권의 투자 판단 하향 조정을 계기로 어드밴테스트 주가는 한때 10%를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크게 떨어졌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조사부장은 "미일 관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난주 해소됐지만, 일본 증시가 여기서 추가 상승하려면 정국 혼란에 대한 우려가 불식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PGIM재팬의 가모시타 켄 주식운용부장은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썩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종목은 매도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도 점차 경계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4조501억엔, 거래량은 17억1693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하락 종목 수는 860개, 상승은 695개, 보합은 70개였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SBG), KDDI, 료힌케이카쿠(무인양품) 주가가 내렸고, 반대로 화낙, 리크루트, 토요타 주가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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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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