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이 프리시즌 중 광대뼈 골절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마인츠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이 광대뼈 이중 골절 부상을 입었다"면서 "그는 SV 지키르헨과의 평가전 도중 골대 기둥과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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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재성(왼쪽)이 지난 금요일 친선전 도중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에 누워있다. [사진=마인츠] 2025.07.28 thswlgh50@newspim.com |
이어 구단은 "그는 남은 훈련 기간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며,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선 결장한다. 독일로 복귀한 후, 그는 얼굴에 맞춤 제작된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뒤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이재성은 지난 금요일 오스트리아 3부 리그 지키르헨과의 친선전 후반에 크로스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다가 골대 기둥에 충돌했다. 매체는 "이재성은 크로스를 간발의 차이로 놓친 뒤 전속력으로 달리던 중 머리 오른쪽 부위가 골대 기둥에 정면으로 부딪치고 말았다"라고 전했다.
이재성은 골대와 충돌했지만, 교체 요청 없이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매체는 "너무나 끔찍하게 보였던 이 장면은 처음엔 심각하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난 후 정밀 검진이 끝났는데 결국 이재성은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지난 시즌까지 공식전 131경기 24골 20도움을 올렸다. 2024~2025시즌엔 34경기 7골 7도움을 올려 맹활약하며 팀의 6위 등극과 함께 다가오는 2025~26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진출을 이끌었다.
마인츠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이다. 공격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이적하면서 새 시즌에 이재성의 임무는 더 막중해졌다. 리그와 더불어 UECL까지 병행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프리시즌에 이재성이 이탈하면서 합을 맞추기 어렵게 됐다.
이재성의 구체적인 결장 기간이 나오진 않았지만, 당분간 팀 훈련에서 제외된 만큼 시즌 출발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호 마스크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마인츠는 오는 8월 19일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시작으로 새 시즌 여정에 돌입한다. 리그 개막전은 오는 8월 24일 쾰른과의 홈 경기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