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배준호(스토크시티)와 '현재'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프리시즌 코리언더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은 27일(한국시간) 스토크온트렌트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끝난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두 한국인 선수의 맞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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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27일 끝난 스토크시티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분무기로 얼굴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사진=울버햄프턴] 2025.07.27 zangpabo@newspim.com |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배준호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밀리언 만호프의 터닝슛이 막히자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힐킥으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기록했다. 순간적인 위치 선정과 세밀한 터치가 돋보였다.
황희찬은 배준호가 후반 15분 교체된 직후 울버햄프턴 신입 공격수 페르 로페스 대신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30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안 침투 과정에서 주앙 고메스의 패스를 받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한 황희찬은 첫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다시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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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7일 끝난 울버햄프턴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스토크시티 배준호. [사진=스토크시티] 2025.07.27 zangpabo@newspim.com |
출전 시간이 겹치지 않아 그라운드에서 직접 마주치진 못했지만, 두 선수는 나란히 소속팀의 득점을 책임지며 한국 팬들에게 코리안더비의 묘미를 안겼다. 경기 종료 후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짧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돼 흐뭇한 장면을 연출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