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갈등에 대전시 소통 채널 예고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중앙로지하상가 문제 해결과 활성화를 위해 상가운영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하면서 관리 갈등 논란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2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최근 불거진 중앙로지하상가(지하상가) 부실 관리 의혹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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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이 24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중앙로지하상가 관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5.07.24 nn0416@newspim.com |
앞서 지난 14일 지하상가 운영회는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상가를 관리하는 대전시설관리공단 부실 운영을 지적했다. 김진호 지하상가 운영회장은 "공단에 이관된 지 1년이 되도록 상가활성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 공단 이익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단이나 대전시가 지하상가 운영회와의 소통에 소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지하상가 발전을 위해 적극 소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큰 갈등 속에 지하상가를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면서 시와 상인 간 제대로 된 소통 창구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지하상가 발전을 위해 양측이 보다 건설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김종명 철도건설국장은 기자회견 후 <뉴스핌>과 통화에서 "법 테두리를 벗어나는 문제는 시가 나설 수 없다"면서도 "운영회나 상인들이 지하상가 운영과 관련해 상당히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대화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소통 창구를 열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 만큼 좀더 상인들과 운영회 의견을 듣고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며 지하상가와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시가 더욱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