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은 최근 일부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인적분할 임시주주총회 관련 위임장 수령 절차에 대한 의혹에 대해 "모든 절차는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의결권 대행사의 허위 위임장 작성 지시는 사실무근"이라고 24일 밝혔다.
하나마이크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대행 전문업체에 위임장 수령을 위탁한 바 있으나, 이는 많은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절차다. 하나마이크론과 의결권대행 전문업체 모두 허위 위임장으로 주주총회 절차를 진행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주주의 명확한 의사 확인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위임장의 진위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중복 위임장 등 의결권과 관련 이슈는 소수주주에게 유리하게 판단해 주주총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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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로고. [로고=하나마이크론] |
회사 측은 "위임장 수령 시 신분증 사본이 첨부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위임장의 효력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것은 여러 차례에 걸친 판결로 확립된 우리 법원의 태도"라면서 "주주의 연락처, 유선 확인, 통화 녹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하며 이러한 방식은 법적으로도 정당한 수단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락처만으로 허위 위임장을 작성하거나 쪽수를 채우라'는 주장에 대해 회사 측은 "위임장 위조 및 쪽수 채우기 의혹은 시도조차 될 수 없는 심각한 불법 행위"라고 일축하고 "의결권 대행업체의 보수 구조상 불법을 저지를 동기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 이러한 사실이 있다면 회사가 적극적으로 그에 대해 책임을 묻는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전했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이번 보도로 놀라셨을 주주 및 투자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회사의 명예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