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도입·접근성 강화 등 이동 편의 확대
승객 1인당 30kg 이내 수하물 2개까지 무료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31일부터 김해공항을 잇는 리무진버스 2개 노선을 정식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항리무진버스는 ▲해운대·기장과 공항을 연결하는 '공항리무진1'과 ▲서면·부전 지역을 경유하는 '공항리무진2'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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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 [사진=부산시] 2025.07.24 |
리무진1은 기장 반얀트리해운대에서 출발하며, 리무진2는 부전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소에서 출발한다.
요금은 각각 9500원(리무진1), 7500원(리무진2)이며, 기존 대비 500원 인하됐다. 탑승은 시외버스 예약 앱 '버스타고'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잔여 좌석이 있을 경우에만 현장 탑승이 가능하다. 현금 결제는 불가하고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리무진1 노선은 수영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광안대로를 이용해 이동 시간을 단축하며, 리무진2 노선은 동서고가도로 대신 BRT 노선을 따라 주례역, 동의대역 등 주요 교통지점을 경유한다.
승객 편의를 위한 설비도 강화됐다. 각 차량에는 부산시버스정보관리시스템(BIMS)이 탑재돼 카카오맵·네이버지도에서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3인승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해 친환경·저탄소 운행이 가능하며, 좌석 간격 여유, USB 충전 포트, 독서등, 와이파이 등의 편의 기능도 지원된다.
승객 1인당 30kg 이내 수하물 2개까지 추가요금 없이 실을 수 있어, 짐이 많은 공항 이용객의 불편도 덜 수 있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관광 수요와 시민 이동 수요에 대응하는 공항 연계 대중교통을 마련해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교통 서비스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무진버스 정식 개통에 따라 김해공항을 운행하던 시내버스 2029번은 노선 중복으로 오는 31일 폐선된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