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핌] 남정훈 기자 = 키움이 전날 고별전을 치른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를 대체할 선수로 김윤하(20)를 낙점했다.
최근 키움은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작별했다.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은 지난 20일,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웰스는 22일 각각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 모두 6주 단기 계약으로 키움에 합류했으나, 향후 행보는 엇갈렸다. 개랫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반면, 웰스는 비교적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계약 연장 제안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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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키움의 선발 투수 김윤하가 지난 17일 고척 SSG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6.17 wcn05002@newspim.com |
웰스는 짧은 기간 동안 4경기에서 20이닝을 던져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며 무너진 선발진 속에서도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그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키움의 재계약 요청을 고사하고 호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웰스는 23일 팀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 뒤 24일 호주로 떠난다.
이로써 키움은 또다시 외국인 투수를 새로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기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남은 선발 자리는 국내 선수들이 메워야 한다. 구단 관계자는 23일 "현재 외국인 선수를 찾는 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웰스가 빠진 자리를 김윤하가 채울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음 주 선발은 김윤하가 될 것 같다"라고 밝히며 대체 선발 기용 방안을 내비쳤다.
김윤하는 이번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71.1이닝 10패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 중이다. 아직 승리는 쌓지 못했다. kt에서 웨이버 공시를 당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함께 리그 최다패 1위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김윤하는 지난달 24일 KIA전에서 4이닝 5실점을 한 뒤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다시 기회를 잡게 되면서 키움은 김윤하를 포함해 라울 알칸타라, 하영민, 정현우, 박주성으로 5인 선발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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