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육묘 농가 피해 보상 대책 마련 지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등 중앙정부 건의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23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하동군 옥종면 일대를 방문해 덕천강과 호계천 범람 상황을 점검하며 국가하천 승격과 항구적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옥종면 병천리 제방 붕괴 현장에서 약 200m 구간이 유실돼 농경지 16ha, 비닐하우스 50동, 주택 2동이 침수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굴삭기 4대가 투입돼 응급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도는 보강 공사를 포함한 항구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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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왼쪽)가 23일 하동군 호계천 제방 붕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7.23 |
딸기 육묘 하우스 9동과 약 18만 주의 딸기 모종이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모종 피해에 대한 보상 사각지대 해결을 위한 중앙부처 지원 건의와 도 차원의 예비비 투입 검토를 지시했다. 피해 조사는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를 구분해 체계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옥종, 청암, 화개, 악양, 적량 등 5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 현황을 보고받고 중앙정부 건의 의지를 밝히며, 장기 대피 세대 이재민 지원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에는 산청군 시천면 상지마을 산불 피해 현장도 방문, 주민들의 고통 경감에 도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경남지역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강화를 위한 도 차원의 현장 중심 행보로 평가된다.
박완수 지사는 "덕천강과 호계천의 준설과 국가하천 승격 추진으로 수해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피해 농가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의령, 합천 등 피해 지역 수해 현장 복구도 동시에 추진 중이며, 민·관·군·경 협력체계를 통해 피해 복원과 주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