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카콜라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설탕(cane sugar)을 미국 내 제품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코카콜라가 실제로 올 가을 미국 시장에서 설탕 콜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날 수익보고서를 통해 올가을에 "미국산 사탕수수로 만든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제품 추가는 회사의 강력한 핵심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다양한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멕시코 등 일부 시장에서 사탕수수 설탕을 넣은 콜라를 판매해 왔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수십 년간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을 사용해 왔다.
사탕수수 설탕 콜라 출시 이후에도 옥수수 시럽 콜라가 주력 제품으로 판매된다.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코카콜라와 미국 내 제품에 진짜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고, 그들이 이에 동의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이어트 콜라' 애호가로 잘 알려져 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식품 산업이 고과당 옥수수 시럽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인을 비만과 당뇨로 이끄는 공식"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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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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