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 없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지난 시즌 KIA 타선을 이끌었던 김도영(21)이 드디어 부상을 털고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간다.
KIA는 22일 "김도영이 재검진을 받은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은 없었다"라며 "23일부터 러닝을 포함한 모든 기술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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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KIA] |
김도영은 이미 지난 15일부터 가벼운 캐치볼과 티배팅을 소화하며 재활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였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면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은 "훈련 소화 정도와 컨디션을 지켜본 뒤 복귀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지난 5월 27일 광주 키움전 5회말 적시타를 친 뒤 도루에 성공했으나 허벅지 통증을 호소, 곧바로 교체됐다. KIA는 다음날 "김도영이 우측 햄스트링 부위에 대한 교차 검진을 받았으며 1차 검진과 동일하게 우측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소견이다"라며 "당분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고 4주 뒤 재검진을 받는다"라고 밝혔었다. 이번 시즌 김도영은 벌써 두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개막전에서는 왼쪽, 5월 말에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타율 0.347 38홈런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KBO MVP는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가 됐다. 올 시즌은 개막전에 다친 햄스트링 부상으로 2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타율 0.330 7홈런 26타점 OPS 1.008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구단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KIA는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핵심 선수들이 속속들이 복귀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나성범과 김선빈이 나란히 1군에 합류했고,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선발 투수 이의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베테랑 타자 최형우 역시 전열에 복귀했다. 또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됐던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도 다음 달 초 복귀를 앞두고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