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조선업체와의 협력으로 시너지 창출
미 해군 MRO 시장 20조 원 규모, 진출 기회 확대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HJ중공업이 부산·경남 지역 조선 및 기자재 업체 10곳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활성화를 위한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협의체는 지역 산업계의 상생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외 MRO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 |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오른쪽 여섯 번째)가 22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인터내셔널마린, 오리엔트조선 등 부산, 경남 지역 조선 관련 전문기업 10개사와 체결한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MRO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HJ중공업] 2025.07.22 |
HJ중공업은 22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인터내셔널마린, 오리엔트조선 등 부산, 경남 지역 조선 관련 전문기업 10개사와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MRO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원활한 MRO 사업 추진을 위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인력, 재원, 시설 및 노하우 등 자원과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며, MRO 사업 입찰과 업무 수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미 해군 MRO 시장 규모는 약 20조 원으로 추산되며 국내 방산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부산·경남 일대에는 블록 제작부터 철 구조물, 선박 부품까지 다양한 기자재 산업이 밀집해 있어 클러스터 형성이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HJ중공업은 1974년 국내 최초 해양방위산업체 지정 이후 1200척 이상의 함정을 건조하고 유지해왔다. 현재 추진 중인 미 해군 함정 정비협약(MRSA) 체결 완료 시 해외 MRO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상철 대표는 "국내외 성장하는 MRO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역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며 "참여 기업 간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로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