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갑질에 여가부 예산 삭감 의혹도 제기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22일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 거취 관련 질문에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아마도 오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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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14일 진행됐다. 야당인 국민의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이 경우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가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에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재송부 기한까지도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를 언제든지 임명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뒤 변기 수리와 쓰레기 버리기 등에 보좌진을 이용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문재인 정부 때 여성가족부 장관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영애 전 장관은 지난 20일 강 후보자가 '지역구 민원 해결을 못 했다'는 이유로 관련도 없는 여가부 예산을 삭감하는 '갑질'을 했다는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냈다. 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2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여가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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