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단독선두 한화의 믿을맨 '최강 불펜'…7회까지 리드 시 44승 무패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15:36

최종수정 : 2025년07월21일 15:36

7회 박상원, 8회 한승혁, 9회 김서현의 필승조는 리그 최강
추격조의 김종수·주현상외에도 김범수·조동욱·정우주 활약 돋보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다시 한번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kt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시즌 두 번째 9연승을 달성했고, 이로써 지난 20일 경기까지 7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는 44승 1무 무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한화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탄탄한 선발진이다. 팀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37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12승 무패)와 라이언 와이스를 필두로, 류현진-문동주-황준서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은 어떤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불펜 박상원이 지난 20일 수원 kt전에서 무실점 피칭을 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20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이처럼 강한 선발진 뒤에 숨어 있는 진짜 힘은 바로 '불펜'이다. 이번 시즌 한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3.41로 SSG(3.35)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더욱 크게 와 닿을 수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07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비록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두 시즌을 비교했을 때 무려 1.5가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7회부터 박상원, 8회 한승혁, 9회 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확고한 필승 공식이 있다. 선발이 6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가면, 이 세 명이 남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틀어막는다. 박상원은 지난해 마무리 보직에서 물러났지만, 올해 다시 7회 고정 셋업맨으로 자리 잡았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포크볼이 장점인 박상원은 위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45.2이닝 평균자책점 2.96으로 7회를 틀어막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불펜 투수 한승혁이 2일 KIA와의 경기에서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 = 한화] 2025.05.02 wcn05002@newspim.com

8회에는 한승혁이 나선다. 150km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들고 있음에도 제구 문제로 커리어 내내 고생했던 한승혁은 이번 시즌 눈에 띄게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BS(자동 투구 추적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한승혁은 제구력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여기에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한 공격적인 피칭으로 11홀드, 평균자책점 2.30이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보다 2.70이나 낮아진 수치다.

9회에는 리그 최강 마무리 김서현이 대기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주현상을 대신해 마무리 자리에 오른 김서현은 시속 150km 중후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140km가 넘는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다소 많은 주자를 내보내긴 하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지난 5월 23일 대전 롯데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3 wcn05002@newspim.com

7, 8, 9회가 안정적이다 보니 한화는 후반부에 실점하는 일이 적어 7~9회 평균자책점 3.64로 리그 전체 3위를 유지 중이다. 또 21일 현재 7회까지 리드 시 44승 1무 무패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필승조 외에도 불펜의 깊이는 상당하다. 추격조의 김종수는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1.63으로 높지만 실점을 줄이며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고, 좌완 스페셜리스트 김범수는 24이닝이지만 1.50의 평균자책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롱릴리프의 좌완 조동욱(평균자책점 3.00), 강속구를 자랑하는 신인 정우주(평균자책점 4.62),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였던 주현상(평균자책점 4.55)까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불펜투수 주현상이 25일 대전 롯데전에서 6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5 wcn05002@newspim.com

이처럼 한화는 막강한 불펜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있으며, 공격력도 이에 보답하고 있다. 올 시즌 30번의 역전승을 기록해 리그 최다, 반대로 역전패는 단 14번에 불과해 최소다. 7회까지 뒤졌던 31경기에서도 5번 승부를 뒤집으며, 해당 상황 승률(0.161)에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앞으로 50경기 이상이 남은 만큼 불펜 소모에 따른 피로 누적은 변수다. 하지만 한화는 또 다른 희망을 준비 중이다. 2022년 필승조 일원으로 활약했던 윤산흠이 상무에서 전역해 합류 예정이고, 과거 에이스였던 김민우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발에서 롱릴리프로 보직을 전환한 엄상백과,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기중까지 가세하며 불펜 운영은 더욱 여유로워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한화 조동욱이 지난 28일 잠실 LG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8 wcn05002@newspim.com

한화는 현재 7월에만 10승 1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월간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와의 격차도 5.5경기까지 벌렸다. 남은 7월 일정은 두산, SSG, 삼성과의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지만, 후반부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철벽 불펜진이 계속 그 위력을 유지한다면 한화의 선두 질주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