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산청지역에서 최근 내린 기록적 집중호우로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산청군과 경남도는 추가 피해 방지와 실종자 수색, 긴급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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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의한 산사태로 보물 '산청 율곡사 대웅전' 주변 건물이 무너진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2025.07.21 |
21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현재까지 사망 10명, 실종 4명, 중상 2명의 인명피해가 집계됐다.
사망자는 산청읍 부리 2명, 내리 2명, 단성면 방목리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실종자 4명은 단성면 방목리와 산청읍 모고리 등에서 발생했다. 구조 인원은 65명, 자력 대피한 주민은 71명에 달한다.
군은 신설된 현장지휘본부와 실종자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도·시·군 공무원,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인명 피해 외에도 주택과 축사, 도로, 하천 등에서 공공·사유시설 피해가 속출했다.
산청군은 주택 매몰과 산사태로 인한 피해 이후, 구조장비와 인력 1200여 명을 투입해 45건 중 29건의 시설 복구를 마쳤다.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해 심리 상담 등 피해 주민 회복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집중호우가 다소 잦아들며 기상특보는 단계적으로 해제됐으나 산청군과 경남도는 추가적인 산사태와 주택 붕괴 우려에 대비해 위험지역 모니터링, 즉각 대피체계 유지 등 비상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구조 및 구급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인명피해 규모는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