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개 정류장 전수조사로 안전성 강화, 스마트 승강장 도입
[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은 공영버스 정류장 시설에 대한 전면 정비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군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교통복지 실현에 나선 것이다.
군은 관내 378개소에 달하는 버스 정류장에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절기에는 정류장이 폭염과 우천에 노출되고 겨울철에는 낙상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2억 원의 예산이 편성돼 노후화된 시설을 우선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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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공영버스 정류장 전면 정비.[사진=정선군] 2025.07.20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조사는 교통관리사업소 주도로 읍면 행정복지센터가 협력해 진행되며 주민 의견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마을 이장과 반장을 통해 체계적으로 실시된다.
정선군은 공영버스를 통해 교통 취약지역의 접근성을 높이며 교통복지 기반을 다져왔다. 관광객 유입 확대와 고령층의 이동 편의 개선 등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정류장 시설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정류장 정비에 3억 5400만 원을 포함해 내년과 내후년에도 지속적으로 예산이 확대될 예정이다. 주민 이동이 잦은 지역에는 신규 정류장 설치와 스마트 승강장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오세준 교통관리사업소장은 "공영버스는 군민의 실생활에 밀접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정류장 시설도 수준 높은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교통복지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영버스가 군민과 방문객 모두에 유용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정비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선군은 7월 1일부터 공영버스를 전면 무료화함에 따라 누적 이용객 수가 1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은 버스 운행과 더불어 정류장 시설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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