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일 영남권 합동 연설회 진행
"검찰·언론·사법개혁 전광석화처럼 해치울 것"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는 20일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돌파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등) 합동 연설회에서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 개혁의 아이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효능감 있게, 시원하게 당대표를 하겠다"며 "헌법재판소 탄핵소추위원 때처럼 진중하게 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라는 기쁜 소식을 들려 드리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싸움 없이 승리 없고, 승리 없이 안정은 없다"며 "싸움은 제가 할테니 대통령께서는 일만 하시라. 궂은 일, 험한 일, 싸울 일은 제가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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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7.19 mironj19@newspim.com |
아울러 "윤석열은 파면됐고 감옥에 갔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국회 의결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가 가능하도록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내란당은 해체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박찬대를, 정청래를, 김민석을 실제로 죽이려 했던 세력과 협치가 가능하겠느냐"며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과의 전쟁 중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강력한 개혁에는 강력한 저항이 따른다"며 "제가 이를 돌파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도 강조했다. 정 후보는 "3년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다"며 "이재명 대통령과는 20년 지기 정치적 동지다. 얼굴을 보지 않아도 눈빛을 보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 강력한 개혁 당대표, 이재명 대통령도 기호 1번, 정청래 당대표도 기호 1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전국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만큼 이번 주말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중앙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