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타선 윤동희·불펜 윤성빈 후반기 첫 날 합류
내야수 손호영·고승민 "이달 안에 복귀할 예정"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롯데가 부상으로 이탈한 핵심 선수들의 복귀가 잇따르면서 후반기 들어 완전체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외야수 윤동희는 비로 취소되긴 했으나 후반기 개막전인 17일 LG와 잠실 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6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뒤 42일 만의 1군 엔트리 합류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99에 4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2로 윤동희가 가세하면 최근 침체됐던 롯데 타선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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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사진=롯데] |
내야수 손호영과 고승민도 각각 손가락 부상과 옆구리 통증에서 회복 중이다. 이들은 퓨처스(2군) 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곧 복귀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큰 이상이 없으면 두 선수 모두 이달 안에 다시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호영은 타율 0.253에 2홈런 22타점에 그쳤으나 정상 컨디션만 찾으면 언제든 상위 타순을 맡을 재목이다. 고승민은 타율 0.299에 2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인 롯데의 떠오르는 히트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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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사진=롯데] |
마운드에선 강속구 투수 윤성빈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했다. 올해 선발과 구원으로 5경기에 등판한 윤성빈은 평균자책점은 22.90까지 치솟았지만 구원 등판 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5월 20일 LG전에선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7개를 내주며 9실점 했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4경기에서는 2.2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았다. 불펜 야구를 하는 김 감독은 "윤성빈의 강력한 구위를 활용해 중간 계투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제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2017년 이후 8년만의 가을야구를 향한 롯데의 꿈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