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및 문경 공동생활권 입지에 대단지
아파트 6개동 773가구 건립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자이에스앤디(자이S&D)는 17일 고은건설과 경북 상주에 77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도급 금액 2398억원이다. 자이에스앤디가 창사 이래 수주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는 2024년 매출액(2만3742억원)의 약 10.1%에 해당한다. 올해 수주한 용인특례시 김량장동 가로정비주택사업(1039억원) 및 을지로 3-1,2지구 업무시설(2049억원)에 이어 연달아 대형 사업장 수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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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상주시 공동주택 조감도. [제공=자이에스앤디] |
사업 대상지는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윤직리 840일원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6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착공은 2026년 3월 예정이며 202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총 36개월의 공사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주와 문경을 잇는 공동생활권에 위치한 대단지 개발로, 지역 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수요 중심의 주거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에스앤디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방 중소도시 내 주거 인프라 개선과 브랜드 가치 확산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단지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쾌적한 설계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입지에 위치해 있어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업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서산~영덕고속도로를 통해 충주, 청주, 김천 등 중부권 핵심 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행정구역상 경북 상주시에 위치하지만 문경시와 인접해 문경 생활권에 포함되는 입지로 평가된다.
사업지 반경 3km 이내에는 KTX 점촌역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예비타당성 통과), 인근 점촌함창IC를 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문경(점촌) 시내까지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이며, 3번 국도와 인접해 상주 시내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사업지 인근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2개가 위치하여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인근에는 홈플러스, 문경제일병원, 점촌터미널, 문경예술회관, 문경시민운동장 등 다양한 도심지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특히 상주 및 문경시는 주택가격 상승률 전국 최상위권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4년 이상 아파트 공급실적이 없고 향후 신규공급 계획도 불투명하다. 이에 본 사업이 해당 지역민들의 신규 아파트 주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서울,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지방 주택시장에서 수급여건, 시세현황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알짜배기 사업장 발굴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침체되어 있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부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방 사업장 발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blue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