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인사청문회] 권오을 "대한민국 시작은 1919년 임시정부, 정통성 흐리는 논쟁 지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건국절 제정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역사적 정통성을 흐리는 소모적 논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을 둘러싼 허위 근무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보는 시각'에 대한 견해를 묻자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정부 헌장과 제헌헌법 전문에 따라 1919년"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승만 초대 대통령 취임사와 당시 관보에도 '대한민국 30년'이라고 쓰여 있다"며 "국호는 1919년 대한민국으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5 mironj19@newspim.com

건국절 논쟁은 2008년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1945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삼자고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됐고, 이후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부에서 여러 차례 거론돼 왔다.

해당 주장은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연속성을 다르게 해석하는 시각으로,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식민사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으로 보는 견해는 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는 "홍 장군은 우리 독립전쟁의 영웅이고, 봉오동·청산리 전투는 이미 국민 자긍심의 역사로 자리 잡았다"며 "(흉상 이전)재점검은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이력을 문제 삼아 2023년 8월부터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이전을 추진했으나, 학계와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을 받았다.

권 후보자는 기업과 대학 여러 곳에 동시에 재직하면서 급여를 허위로 수령했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실제로 근무했으며 적법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의 배우자도 같은 방식으로 부당 급여를 챙겼다는 의혹에는 "집사람은 기업의 홍보, 영업 등에서 실제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는 권 후보자의 과거 정치 행보도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그가 여러 차례 당적을 바꾸고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을 들어 "철새 정치인",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시쳇말로 꿀 발린 데만 찾아다니면서 '꿀빠는 인생'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권 후보자는 보훈 경력이 하나도 없었다"며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보훈을 다루는 국회 국방위원회나 정무위원회 경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훈부장관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스펙쌓기용이 아닌가"라며 "보훈부가 보은부가 됐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적극 엄호에 나섰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 후보자가 친일반민족행위의 진상법 규명 개정 작업을 했다"며 "독립유공자 피탈재산 회복 및 보상에 관한 특별법도 발의하셨더라"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임 시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민주당) 국회의원을 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왜 저렇게 이념에 따라 편을 가를까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갈등을 넘어 미래를 위해, 국민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