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왓챠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상식에서 서은영 감독의 장편 영화 '미망교실'에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왓챠는 우수한 한국 장르 영화를 발굴하고 감독을 육성하는데 일조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해 왔다. 출품된 작품 중 소재와 연기, 시나리오 및 연출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올해는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섹션 8작품과 '아드레날린 라이드' 섹션 3작품, '메리 고 라운드' 섹션 1작품, 총 12작품 중에서 서은영 감독의 '미망교실'이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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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시상식 사진. [사진=왓챠] |
'미망교실'은 '초인' '고백' '동감'에 이은 서은영 감독의 네 번째 장편으로, 학폭과 교권 추락이라는 시의성 있는 소재를 다룬다. 어느 날 학교에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테러범 '해성'(권용근)의 아버지가 담임 교사 '재곤'(박종환)을 고소한다. 재곤은 변호사 '여진'(한해인)과 함께 탄원서를 받으러 다니면서 해성의 주변인물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 해성에 대해 알지 못 했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유승 왓챠 콘텐츠그룹장은 "'미망교실'은 학폭 피해자도, 정의의 사도도 아닌 해성이 왜 폭탄 테러를 저질렀는가에 대한 질문을 러닝타임 내내 끌고 가며 긴장감을 유지한다"며, "단순한 선악 구도로 설명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복합적인 감정선이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라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왓챠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평창국제영화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등 국내 여러 영화제를 후원해 한국 영화 발전과 다양성 확대에 기여했다. 신진 작가 및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서울예술대학교 졸업영화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제에도 후원했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졸업영화제를 왓챠에서 온라인 개최하기도 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