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병원 꿀팁] ④ 의약품 투약사고 한해 1만건…안전한 약 섭취 방법은

기사입력 : 2025년07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7월10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약물 투약 사고, 사망까지 이른 사례 발생
한국 다제 약물 복용, 해외보다 '높은' 수준
다제약물 방지하려면…자기주도 관리 필요
'내가 먹는 약! 한눈에'로 조제일·효능 확인

2023년부터 정부가 시행한 '진료비 확인 서비스'는 환자가 부담한 진료비가 건강보험(의료급여)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권리구제 제도다. 만약 비급여로 알았던 병원 진료비가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될 경우 병원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진료비 확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소개해 현명한 병원 이용을 돕는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03년 한 30대 여성은 무좀 치료를 위해 경구 무좀약(케타코나졸)을 처방받아 평소 복용하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항히스타민제)와 같이 먹었다. 함께 쓰이면 부작용을 일으키는 두 약을 함께 먹은 그는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10일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의 환자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약물 관련 사고 건수는 2018년 1676건에서 2023년 1만89건으로 약 6배 증가했다.

투약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는 다제 약물 복용이다. 다제약물 복용은 일반적으로 5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다제 약물 복용 비중이 높은 나라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 교수 공동연구팀의 2023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66세 젊은 노인 330만명 중 16만명(35.4%)는 5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이상 복용하고 있다. 10개 이상을 복용하는 비율도 8.8%에 달했다.

다제 약물 복용이 위험한 이유는 처방 연쇄(약물의 부작용을 새로운 증상으로 인식해 또 다른 약을 처방)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 간 부작용, 약물 자체 부작용, 약물 처방 오류 등이 나타난다.

한국 국민이 약물을 많이 복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치의 제도 없이 여러 진료과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병원에서 중복 처방을 받거나, 동일 성분의 약을 여러 번 처방받는 경우도 있다.

심평원은 이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운영하고 있다. DUR 시스템은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약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약 처방 시 중복, 금기 등 문제가 있으면 컴퓨터 화면에 자동으로 알림(팝업창)이 뜬다.

그러나 통계청이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지성환 서울아산병원 정보의학과 교수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다약제에 대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환자와 가족에게 올바른 약물 사용에 대해 교육해야 하고, 국민 또한 기본적인 소양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평원은 의약품 부작용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내가 먹는 약! 한눈에'를 운영하고 있다. 심평원 홈페이지나 '건강e음' 앱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조제 날짜, 조제 약국, 약 이름, 효능 등을 알 수 있다.

환자는 병원과 약국에 방문해 조제 받은 최근 1년간의 의약품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만일 14세 미만 자녀의 경우 법정대리인이 대신 투약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내가 먹는 약! 한눈에'를 이용한 국민은 점차 늘고 있다. 2019년 29만3556건에서 2024년 318만6271건으로 10.9배 늘었다.

윤영미 보건의료정책연대 공동대표는 "고령화 사회에 질환이 여러 개 발생하면서 약물도 다중적으로 처방되고 있다"며 "만일 다제약물 복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때 저혈압 쇼크 등이 올 수 있다"며 제도 활용성을 강조했다.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처방 기관 등을 제공해 내가 먹는 약물에 대해 궁금했을 때 정보를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다만, 국민에게 더 많이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심평원은) 환자 친화적으로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