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전달 대비 59% 급증했다.
테슬라의 2분기 중국 판매량이 19만 1000대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0.98% 증가했다고 중국 상관(上觀)신문이 승용차연석회의의 자료를 인용해 4일 전했다. 6월 판매량은 6만 1000대로 전 분기 대비 59% 급증했다. 6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로는 3.7% 증가했다.
테슬라의 신형 모델 Y에 대한 호평이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형 모델 Y는 테슬라가 지난 1월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면서 모델 Y의 판매량은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6월 판매량 급증을 이끌었다.
신형 모델 Y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기존보다 31km 증가한 750km를 기록했다. 판매 가격은 31만 3500위안으로 전 모델과 동일하다. 터치스크린 등 편의 장치들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늘었지만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2분기에 38만 4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감소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1분기에도 전년 대비 13% 감소한 33만 6681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는 6월에 38만 2585대의 신에너지 차량을 판매해 확고한 1위를 유지했다. 신에너지 차량 판매 2위는 지리(吉利) 자동차로 12만 2367대를 기록했다. 창안(長安) 자동차가 3위였고, 테슬라가 4위였다.
또한 최근 들어 판매가 늘고 있는 샤오펑(小鵬, XPeng)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3만 4611대의 6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링파오(領跑, Leapmotor)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138% 증가한 4만 800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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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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