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촌고분 금동신발 용머리 문양 활용…'문화를 여는 열쇠' 상징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문화재단은 법인명을 '나주시문화재단'에서 '나주문화재단'으로 변경하고 공식 CI(Corporate Identity)를 처음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행정구역 중심의 정체성을 넘어 '나주'라는 도시의 문화 브랜드를 강조하고 개방적이고 확장성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는 방향성을 담았다. 재단은 전국적·국제적 문화교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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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문화재단 CI. [사진=나주문화재단] 2025.07.03 ej7648@newspim.com |
공개된 CI는 나주의 고대 유물인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용머리 문양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용머리 문양을 상단에, 좌우에는 '문(文)'과 '화(化)'를 상징하는 요소를 배치해 '문화를 여는 열쇠'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황금색, 보라색, 푸른빛을 그라데이션으로 조합해 나주의 전통성과 예술적 감성, 영산강 문화를 상징한다.
윤병태 이사장은 "나주문화재단 명칭 변경과 CI 공개는 재단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문화도시로서의 비전을 분명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다"며 "나주만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창의적인 문화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