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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홈런 12개중 7개 폭발... 한화 채은성, NC 새로운 '천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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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상대 10경기 타율 0.421 7홈런 17타점 기록
채은성 "감정은 없어, 감 좋을 때 만나는 것 같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이글스 주장 채은성이 NC를 상대로 또 한 번 강한 면모를 보이며 'NC 킬러'로 거듭났다.

한화는 지난 1일 대전 NC와의 홈경기에서 8-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46승 1무 32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채은성이 지난 1일 대전 NC와의 경기에서 8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 = 한화] 2025.07.01 wcn05002@newspim.com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6일 만에 돌아온 주장 채은성이었다. 채은성은 이번 시즌 NC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작년에도 11경기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2홈런 3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올 시즌에는 10경기에서 타율 0.421(38타수 16안타), 2루타 5개, 홈런 7개, 17타점을 기록하며 '천적'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시즌 12홈런 중 절반 이상이 NC전에서 터졌고, 전체 타점의 약 40.5%가 NC를 상대로 나왔다.

이호준 NC 감독도 그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지난 5월 말 창원에서 열린 3연전에서 "왜 우리한테만 그렇게 잘하느냐. 나한테 왜 그러냐"라며 웃으며 토로했을 정도다.

이날 경기에서도 채은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앞선 세 타석에서는 NC 선발 라일리 톰슨에게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라일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기회를 잡았다. 팀이 5-4로 역전한 8회말, 2사 1·2루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채은성은 상대 우완 불펜 김진호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밀어 쳐 3점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시즌 12호포이자 NC전에서만 7번째 홈런이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채은성이 지난 1일 대전 NC와의 경기에서 8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김재걸 주루 코치와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01 wcn05002@newspim.com

경기 후 그는 "김진호 투수의 체인지업을 예상하고 있었고, 생각한 대로 들어와 결과가 좋았다"라며 "앞선 타석에서도 나쁘지 않았지만 라일리의 공이 워낙 까다로웠다. 마지막 타석에 1점 차는 불안했는데, 점수를 더 낼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밝혔다.

이번 홈런은 부상 복귀전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양도근과 충돌한 뒤 가슴 통증을 호소해 문학 SSG와의 3연전을 결장했지만, 다행히 큰 이상 없이 복귀전에서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채은성은 NC전에서 유독 강한 이유를 묻자 "정확히 이유는 모르겠다. 감정은 없다"라며 "하다 보면 그렇게 되더라. 감이 좋을 때 NC를 만나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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